'더는 못 참아' 맨유, 결국 텐 하흐 잘랐다...7월 재계약→10월 경질→위약금만 287억[공식발표]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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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11:46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여름 맨유에 부임했다. 그는 네덜란드 무대에서 아약스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돌풍과 에레디비시 3회 우승을 일궈냈기에 기대가 컸다. 맨유 수뇌부는 구단 체질 개선을 맡을 적임자로 텐 하흐 감독을 선택했다.
첫 시즌 성과는 고무적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흔들리던 팀 분위기를 다잡으며 맨유를 리그 3위로 올려뒀다. 게다가 리그컵 정상에 오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가 무관을 벗어난 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이었다.
하지만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성적이 나빠졌다. 맨유는 2023-2024시즌 UCL에서 갈라타사라이와 코펜하겐에 발목을 잡히며 조별리그 꼴찌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8위에 그쳤다.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졋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맨유는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내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자 맨유 보드진도 다시 고민에 빠졌고, 텐 하흐 감독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