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농구]허훈의 극대노 광고판 '발길질', '일촉즉발' 신경전까지..치열했던 정관장-KT의 한점차 경기
[OSEN=안양, 김성락 기자] 74-73 치열했던 한점차 경기. 치열했던 만큼 선수들도 다소 거칠었던 경기.
7일 오후 경기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KT 소닉붐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 내내 18점 차로 앞서가던 정관장은 후반 KT 해먼즈와 허훈의 맹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3쿼터 KT의 턱밑 추격을 허용, 4쿼터는 KT에 1점 차 역전을 허용했다. 코앞까지 따라온 KT와 아슬아슬 도망가는 정관장. 상황이 이런 만큼 선수들은 심판의 판정 하나하나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다.
4쿼터 경기 종료 4초를 남겨두고 KT가 1점 차로 앞서고 있던 상황, 정관장 정효근이 마지막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KT 박준영의 파울을 이끌어냈고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자유투 시도할 때 남은 시간은 1.6초, 정관장의 자유투를 마지막으로 경기는 끝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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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파울이 주어짐과 동시에 KT 허훈은 심판에게 파울 판정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허훈은 모든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하며 파울 판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정관장 정효근이 2개의 자유투를 성공 시키며 74-73 정관장의 승리로 게임이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에도 판정을 인정하지 못한 KT 허훈은 심판에게 항의를 이어갔지만 돌아온 대답은 경기가 끝났으니 정리하라는 제스처뿐이었다. 결국 제대로 된 대답도, 코앞에서 승리를 놓친 허훈은 분을 삭이지 못했고 코트장을 벗어나며 앞에 위치한 광고판을 발로 세게 걷어찼다. 허훈의 발길질에 앉아있던 관계자들, 심판 모두가 놀라 쳐다봤지만 허훈은 빠르게 경기장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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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에 의한 선수의 불만 표출은 4쿼터 초반에도 있었다. 정관장 캐디 라렌이 공격을 시도, KT 틸먼이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라렌의 머리를 옆으로 꺾일 정도로 쳤다. 하지만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고 라렌의 공은 코트장 밖으로 벗어나며 KT에 공격권이 넘어갔다. 이때 틸먼에게 심판이 토스한 공을 라렌이 중간에서 손으로 쳐내며 불만을 표출, 경기 지연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라렌의 행동은 틸먼을 자극했고 약간의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승리가 간절했던 두 팀이기에 다소 거친 모습들이 연출됐다.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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